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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신인여우상 : <혜화, 동> 유다인_시상:임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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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여우상 : <혜화, 동> 유다인

 

<혜화, 동>은 쓸쓸하고 시리면서도 따뜻한 영화다. 10대 후반에 아이를 낳고, 남자친구는 도망가고,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스물세 살 여성 ‘혜화’의 이야기다. 유다인(27)은 혜화의 깊은 슬픔을 오롯이 떠안는다. 대사는 많지 않다. 당연한 일이다. 늦가을 저녁의 어둠을 닮은 혜화의 영혼에는 침묵이 어울린다. 혜화는 또한 씩씩하고 따뜻하다. 엄마 없는 아이에게 젖가슴을 내주고, 유기견들을 보살피며 산다. 유다인은 이 복합적인 혜화의 내면을 눈빛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대사나 몸짓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다. 빈번한 클로즈업의 부담마저 자연스럽게 흡수한다. 꾹꾹 눌러 담았던 슬픔을 눈물 한 방울로 쏟아내는 장면들은 쉽게 잊기 힘들다. 유다인은 정적이고 절제된 연기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줬다는 점에서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한 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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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 / 스포츠조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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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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